내가 영어단어 spectator를 알게 된 것은 아마 중학교 때의 일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. 그때의 뜻이 구경꾼, 혹은 방관자였었다. 무슨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둘러서서 지켜보고 있는 것 그것이 방관자이다. 방관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나 단지 그 사실은 인지하고 있을 뿐 그 사건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어떤 일을 하지는 않는다. 즉, 그들은 있으나 없으나한 존재일 뿐이다.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사람들을 방관자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. 어떤 것을 자유로이 열람할 수 있으나 뭔가를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애매한 상황, 익명성, 그런 것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인터넷으로는 무엇을 해도 괜찮다는 느낌을 갖게한다.